워킹맘이 잠수네 가입하게 된 이유
작년부터 잠수네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들을 구입해서 보기 시작했다.
잠수네에 대한 첫 느낌은
사교육비도 안 들고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할 수 있다니 좋네!
근데 하루 세 시간씩 몇 년을 해야 된다고?
일 하고 와서 애 씻기고, 저녁 차리고, 정리하고 나면 녹초가 되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괜히 잠수네 한다고 학원 안 보내다가 중간에 포기하면 남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아직 시작하기에 어리기도 하고, 한글책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니까 나중에 생각해 보자.
그러고는 한참 동안 잊고 있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6살이 된 아이도 이제 한글과 수학 공부를 시작했고,
지인이 학원을 안 가려고 하는 중학생 아이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시킬지 고민하다가 다시 유튜브에서 잠수네 후기를 찾아보게 되었다.
잠수네의 장점
1.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다.
2. 아이가 스스로 영상과 책을 선택하고, 분량을 정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3.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4. 어릴 때부터 즐겁게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엉덩이 힘이 길러진다.
기대했던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이것만 해도 엄청난 것을 얻어가는 것이었다.
과연 내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을까?
잠수네는 아이와 엄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아이는 영어 공부를 위해 하루 3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엄마는 아이가 영어를 따분하고 지루한 공부라고 느끼지 않게,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첫 술에 배부르랴?
처음 시작할 때는 흘려듣기 30분~1시간 정도만 하면 되겠지
이건 지금도 TV는 영어 만화만 보여주니 이미 하고 있는 것이라 부담이 없다.
조금 더 양질의 영상을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아이도 나도 충분히 적응될 때 집중 듣기, 읽기를 10분 단위로 늘려가보자.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잠수네를 1년 치 결제해 보았다.
아이에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엄마가 되지 말자.
그냥 조금씩 천천히 잠수해 보자.